간농양 치료

치료

화농성 간농양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와 배액이 모두 필요합니다. 치료 전에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배액이 가능한지 파악해야 하며, 간암, 담석, 담도계 이상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간농양의 치료는 개개인 및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항생제 치료, 경피적 배액술, 외과적 배액 또는 절제술이 있습니다.

다음의 경우에는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70세 이상 고령
• 다발성 간농양
• 담도계 질환으로 인한 간농양
• 악성 종양 동반
• 혈청 알부민 수치가 낮음
• 농양의 크기가 10cm 이상인 경우
• 농양 내에 공기가 존재하는 경우

이러한 경우 더욱 세심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복합적인 접근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항생제 치료

일반적으로 배액 없이 치료받는 환자들은 더 오랜 기간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장기간 항생제 치료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세균 확인 없이 경험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면 항생제 남용 문제와 함께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배액과 함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화농성 간농양의 항생제 치료 기간은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입니다. 주사용 항생제는 첫 23주 동안 또는 적절한 임상적 반응이 있을 때까지 투여하고, 남은 기간은 경구용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의 경우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을 710일간 투여하며, 이러한 치료로 90% 이상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약물 치료

1. 배액 치료

배액하는 방법에는 경피적 배액술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경피적 배액술은 피부를 통해 바늘이나 배액관을 삽입하여 농양을 피부 밖으로 빼내는 시술입니다. 배액술에는 바늘을 삽입하는 세침흡인법과 배액관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농양의 직경이 5cm 이하면 세침흡인법을 우선 고려하고, 5cm 이상이면 배액관을 삽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액관을 삽입한 경우 배액량이 적어질 때까지 유지하다가 제거합니다. 보통 배액관 삽입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배액량이 줄어듭니다. 이 배액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복부를 여는 수술이 필요 없어 관리가 편리하고 환자의 적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수가 있는 환자,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환자, 중요한 혈관 가까이 있는 농양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수가 있는 경우 배액관을 따라 복수가 흘러나와 농양이 복강 내로 퍼질 위험이 있고,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경우 배액관 삽입 과정에서 출혈 위험이 있으며, 중요한 혈관 가까이 있는 경우 혈관 손상으로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간농양에서 경피적 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다발성, 크거나 소포체의 농양, 점착성이 강해 카테터를 막을 수 있는 농양, 일차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담도계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피적 배액술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의 치료는 항아메바성 약물 치료가 원칙이며, 90% 이상 성공합니다. 항아메바성 약물로 3~5일간 치료 후에도 반응이 없거나, 세균 감염이 합병된 경우, 간좌엽에 있어 파열 위험이 큰 경우에는 경피적 배액술을 시행합니다.

2. 수술적 치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적 배액술을 시행합니다:

• 경피적 배액술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경우
• 수술이 필요한 담도계 질환이 있는 경우
• 농양이 파열되어 다발성 복막염이 발생한 경우
• 장관과 간농양이 연결된 경우
• 경피적 배액술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경우
• 4~7일 내 경피적 배액에 대한 임상적 반응이 없는 경우
• 다중격 간농양이 있는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적 배액술을 시행하며, 드물게 간 절제를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