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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기능성 위장관질환을 의심 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영상검사나 대장내시경 검사로는 복통의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들은 정신질환인 불안과 우울증을 건강한 사람들보다 더 많이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불안과 우울증이 과민성장증후군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뇌와 장이 연결된 뇌-장 신경계에 영향을 받아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의 운동과 민감도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불안과 우울증을 치료하면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 치료나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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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장증후군 원인
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어떤 원인들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1. 담즙산 흡수장애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중 30% 정도에서 담즙산이 잘 흡수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담즙산이 장에서 물을 끌어당겨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감염 후 과민성장증후군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이질균 등에 감염된 후에도 배변 이상이나 복통이 계속되는 환자가 25% 정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여성이나 젊은 환자에게 많이 보이며, 직장의 민감도가 높아지고 염증세포가 증가합니다.
3. 유전적 요인
과민성장증후군은 가족 중에 환자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 연구를 보면 유전보다는 가족 내에서 배운 행동 요인이나 환경 요인이 더 관련이 있습니다.
4. 심리적 요인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불안이나 우울 같은 심리적 증상을 많이 보입니다. 심리적 스트레스나 요인은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위장관은 신경과 신경전달 물질로 뇌와 연결되어 있어 뇌-장 신경계를 이룹니다. 그래서 뇌의 심리적 변화는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민감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심리적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뇌-장 신경계의 변화로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장내세균불균형
유전적으로 위장관이 취약한 사람은 환경적인 손상으로 장내세균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이때 장점막의 투과도가 바뀌고 비만세포가 활성화됩니다. 이로 인해 장관에서 발효가 증가하고 가스가 많이 생겨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 세균이 거의 없어야 하는 소장에서 세균이 과다하게 증식하면 설사나 복통, 방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내장과민성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정상인보다 적은 양의 가스나 풍선으로 대장을 확장시켜도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이런 과민성은 가스가 차거나 대변이 마려운 느낌이 아니라 아픈 느낌이나 불편감이 특징입니다.
위장관 내에서는 음식을 섞거나 위산을 분비하거나 장을 움직이는 등의 소화 활동이 일어나고, 이를 감각신경이 계속 감시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이런 소화 과정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과식하면 포만감을 느끼고, 배변 전에는 직장 팽만감을 느끼고, 가스가 있으면 방귀를 뀁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인해 장의 움직임이 과도하게 느껴지면 내장과민성이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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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및 검사
다음의 경우에 해당되면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 복통이 배변과 연관성이 있다.
- 복통과 연관하여 배변 횟수가 변한다.
- 복통과 연관하여 대변의 형태가 변한다.
→ 지난 3개월간 평균 주 1회 이상 반복적인 복통과 함께 3가지중 2가지 이상일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현재 증상을 기반으로 진단해야 합니다. 생물학적 진단 표지자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며, 따라서 스스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소화기 내과 전문의나 전문 클리닉을 찾아 신체 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대장 내시경, 혈액 검사, 기생충 검사, X선 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설사가 주요 증상이라면 우유와 같은 락토스를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거나, 검사를 통해 락토스 불내증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변비가 주요 증상이라면 대장 위축과 골반 바닥 기능 장애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질병이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치료방법
식습관와 평소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과 규칙적인 식사, 수분섭취, 운동을 병행 해주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균형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합니다. 운동과 휴식이 필수 이며 평소 섭취하는 음식을 기록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
1. 완하제
부피 형성 완하제는 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여 전반적인 증상을 완화합니다. 흔한 부피 형성 완하제로는 차전차(psyllium), 밀기울(wheat bran), 옥수수 섬유 등이 있습니다. 장내 세균에 의한 가스 생성이 흔한 부작용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복부팽만과 불편감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분을 끌어들이는 삼투성 완하제는 변비우세형 과민성 장후군에서 배변 빈도를 증가시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락툴로오스, 수산화마그네슘, 폴리에틸렌글리콜 등이 있습니다. 변비우세형 과민성 장후군에서 4주 정도 복용하면 배변 빈도가 좋아지고 변 굳기와 힘주기 정도가 개선됩니다. 그러나 통증 완화에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자극성 완하제(senna, bisacodyl 등)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많은 변비약과 식품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자극성 완하제는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주의해야 합니다.
2. 지사제
지사제 지사제는 주로 설사우세형에서만 사용됩니다. 로페라마이드(loperamide)와 같은 합성 아편은 마약 효과가 없어 의존성 없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사우세형 과민성 장증후군에서 장 통과시간을 지연시키고, 수분 흡수를 도와 대변 굳기를 정상화하며 배변 빈도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항문 괄약근 압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설사, 절박변, 대변 지림(fecal soiling)이 있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서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야간 복통이나 과다한 용량 사용으로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진경제
과민성 장증후군에서 소화관 평활근의 수축이나 경련으로 인한 통증과 복부 불편감을 완화하는 데 진경제가 효과적입니다. 음식 섭취 후 위장 반사가 항진되어 설사나 복부 경련이 발생할 수 있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진경제에는 평활근 이완제, 항무스카린 수용체 차단제, 항콜린제, 칼슘통로 차단제가 포함됩니다. 식전 30분에 복용하면 위장 반사 억제 효과로 식후 설사나 경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콜린성 항경련제는 식후 장의 수축력을 감소시키고 시야 흐림, 구갈, 변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변비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4. 생균제
생균제는 살아있는 세균 무리로 요구르트와 같은 기능성 음식에 생균이 함유된 제품을 말합니다. 장내 세균총이 변화하면 비정상적인 발효가 일어나 장내 가스 생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이 유발됩니다. 적절한 생균제를 섭취하면 장내 세균총이 정상화되고 비정상적인 발효가 줄어들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생균제는 장의 과민성을 줄여주며, 복통, 복부 불편감, 팽만과 배변 장애를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만 균주나 연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5. 비흡수성 경구항생제
소장 내 세균 과다증식과 소장 세균 비율의 변화로 복부팽만과 설사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균의 과다증식을 막기 위해 전신적인 흡수가 적고 부작용이 적은 비흡수성 경구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리팍시민이나 네오마이신(neomycin)과 같은 비흡수성 경구항생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설사우세형 환자에서 전반적인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약의 효과가 감소하므로 재발할 때마다 반복 투여해야 할 수 있습니다.
6. 세로토닌수용체 촉진제/길항제
세로토닌은 위장관의 주요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1형에서 7형까지의 다양한 세로토닌 수용체 중 주로 1형, 3형 및 4형 수용체가 위장관의 운동, 감각 및 분비 기능에 관여합니다. 세로토닌 3형 수용체 길항제는 장관 신경총에 작용하여 구강-맹장 통과시간 및 대장 통과 시간의 연장, 식후 위-대장반사의 감소, 내장 감각의 변화 등과 같은 다양한 작용으로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서 대변의 굳기, 복통, 복부팽만감 및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세로토닌 4형 수용체 작용제는 장관 점액 분비를 촉진하고 연동 운동을 증가시켜 위장관 통과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프루칼로프리드는 최근에 개발된 약제로 다른 하제가 잘 듣지 않는 변비우세형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12주 동안 투여하면 배변 횟수와 변 굳기를 호전시키고, 변비 연관 증상을 줄이며,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7. 항우울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불안, 우울 장애 등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항우울제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가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을 조절하는 기능뿐 아니라 신경조절 기능과 진통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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