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안면마비란

     안면마비는 뇌의 12개 신경 중 일곱 번째 신경이 마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면역력이 강하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로 들어오더라도 이를 물리칠 수 있지만, 반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에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뇌에서 얼굴 부위로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가 망가져 얼굴 근육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안면마비가 발생합니다. 안면마비 증상은 수시간 또는 수일 내에 한쪽(편측성) 혹은 얼굴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대부분 편측성이 흔하며, 얼굴의 이상 감각이나 비뚤어짐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눈 위쪽 신경에 이상이 생겨 이마 주름을 잡을 수 없으며, 눈이 감기지 않고, 마비된 쪽의 입이 늘어져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쪽으로 내용물이 새어 나옵니다. 또한, 마비된 쪽에 신경통 같은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 손상이 경미한 안면마비의 경우 60-70%가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대개 증상이 생긴 지 10일 안에 증상이 나아기기 시작하고, 6주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환자가 신경 손상 정도를 임의로 판단하기 어렵고, 초기에 안면신경을 손상시키는 염증 반응이 안면마비 발생 후 3-7일 사이에 급격히 악화되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면마비 종류(중추성 마비와 말초성 마비)

    안면마비는 중추성 얼굴마비와 말초성 얼굴마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말초성 얼굴마비  
     얼굴신경이 뇌에서 빠져나온 후에 이상이 발생해 생기는 얼굴마비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벨마비가 있습니다. 얼굴신경은 같은 쪽 얼굴 근육을 움직이므로 오른쪽 얼굴신경이 손상되면 오른쪽 얼굴에 마비가 생기게 됩니다.
    2. 중추성 얼굴마비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뇌질환이 발생해 생기는 얼굴마비로, 뇌질환이 생기면 반대쪽 팔다리에는 편마비가 생기고, 얼굴도 반대쪽이 마비됩니다(오른쪽 뇌에 질병이 생기면 왼쪽 얼굴이 마비됨).
     안면마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추성 안면마비와 말초성 안면마비를 구별하는 것입니다. 중추성 안면마비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질환이 원인이며 의식저하, 발음장애, 편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거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빠른 확인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추성 안면마비와 안면성 얼굴마비를 구분하는 단서로는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중추성 안면마비에서는 입은 심하게 돌아가도 눈감기와 이마 주름잡기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반면, 말초성 안면마비에서는 눈감기와 이마에 주름잡기가 불가능합니다.

    출처 : 대한신경과학회

    진단 및 검사

    1) 말초성 안면마비
    - 눈을 꼭 감거나 이마에 주름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 입 주변에 마비가 오면 정상인 쪽 입꼬리만 움직이기 때문에 입이 돌아간 것처럼 보입니다. 이 경우 입이 돌아간 방향의 반대쪽이 마비가 생긴 쪽입니다. 예를 들어, 왼쪽 얼굴에 마비가 생기면 입이 오른쪽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 눈물이 줄거나,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거나,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들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마비가 발생하기 전 귀 뒷부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마에 주름을 잡거나 눈을 감기가 어렵습니다.
    - 눈물이 많아지거나 적어질 수 있으며, 눈이 뻑뻑해지고 충혈될 수 있습니다.
    - 웃을 때 마비가 없는 쪽 입꼬리만 올라가기 때문에 입이 돌아간듯이 보입니다.
    - 양치나 식사를 할 때 마비된 쪽으로 침이나 음식물을 흘리게 됩니다.
    - 한쪽 귀에서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 음식 맛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중추성 안면마비
    - 입이 한 쪽으로 돌아가고 입 주변 근육이 약해집니다.
    - 입 주변의 마비가 생기면 물을 마실 때 물이 새거나 식사를 할 때 음식을 흘리게 됩니다.
    - 볼에 바람을 넣으려고 하면 마비가 생긴 얼굴 쪽으로 바람이 샙니다.
    - 입 주변의 마비가 심해도 눈 주변의 마비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이 돌아가더라도 눈을 꼭 감거나 이마에 주름을 잡는 것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얼굴마비는 대부분 증상이 몇 초에서 몇 분 사이에 갑자기 생기며, 발병 당일에 마비가 가장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얼굴 마비와 함께 동반되는 증상
    - 한쪽 팔다리 마비
    - 한쪽 팔다리 감각 저하
    - 언어 장애 (말을 못 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
    - 발음 장애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
    - 이상 행동
    - 시야 장애 (시야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증상)
    - 운동 실조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
    - 복시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
    - 삼킴 장애

     

     

    치료

     최대한 빠른시간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발생 후 1-2주 내 집중치료 및 관리가 치료 결과와 후유증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비된 신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 속도가 점점 느려져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 환자 중 약 85%는 3주 이내에 적절한 치료 시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부위가 얼굴이기 때문에 후유증 방지를 위해서는 초기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따른 충분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반응형